새봄 - 서른 밤째 (With 한올)
Posted on October 15, 2023 • 1 minutes • 162 words
작곡: 새봄 / 작사: 새봄
KY: 88922
가만히 누워 있길
딱 세 시간째
멍하니 그저 멍하니
자꾸 네가 생각나
환히 웃고 있는
네 사진을
보는 게 아니었는데
oh
이별을 실감한 지
딱 일주일째
가만히 그저 가만히
자꾸 네가 떠올라
잘 지낸다는 네 소식을
듣는 게 아니었는데
나 사실 너무 힘들어
잘 지내는 척해도
돌아서면 혼자
남겨진 방에서
울기만 했어
애써 밝은 척하는
초라한 모습이
들키기 싫어
너도 그렇게
환하게 웃고만 있는지
우리가 헤어진 지
딱 서른 밤째
우연히 그저 우연히
네가 보고 싶어서
너네 집 나무 앞을
한참 동안
빙빙 맴돌기만
하다가
그렇게 둘이 걷던
그 골목길을
쓸쓸히 그저 쓸쓸히
혼자 걸어 보다가
다리에 힘이 풀려
한참 동안
주저앉아
울기만 했어
나 사실 너무 힘들어
잘 지내 보려 해도
하루하루 점점
너의 빈자리만
커져 가는걸
애써 웃어 보이는
쓸쓸한 모습이
들키기 싫어
너도 나처럼
그리워하고만 있을지
나 사실 너무 힘들어
잘 참아 보려 해도
돌아서면 혼자
어두운 밤마다
울고 있는걸
애써 밝은 척하는
초라한 모습이
들키기 싫어
너도 나처럼
숨죽여 울고만 있는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