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가 태어나서 두 번째로 배운 이름 아버지 가끔씩은 잊었다가 찾는 그 이름 우리 엄마 가슴을 아프게도 한 이름 그래 그래도 사랑하는 아버지 세상 벽에 부딪쳐 내가 길을 잃을 땐 우리 집 앞에 마음을 매달고 힘을 내서 오라고 집 잘 찾아오라고 밤새도록 기다리던 아버지 내가 시집가던 날 눈시울을 붉히며 잘 살아라 하시던 아버지 사랑합니다 우리 아버지 내가 처음 너를 만났던 그날 아침은 산 까치가 너가 왔다고 알려 주었지 너만 보면 온갖 시름 모두 모두 다 잊고 힘든 세상을 헤엄칠 수 있었지 공든 탑을 쌓듯이 소중하게 키워 온 사랑하는 딸아 내 딸아 징검다리 놓듯이 아낌없이 모아 온 내 사랑을 꼭 안고 살아라 네가 시집가던 날 아쉽고도 기쁜 게 아버지의 마음이었단다 사랑한다 예쁜 내 딸아 아무리 바빠도 얼굴 한번 봅시다 만나서 차 한잔 합시다 우리 사랑을 가슴에 담고서
수평선 저 너머 뱃고동 소리에 동백꽃도 수줍어하는데 파도가 울리고 간 조약돌 같은 이내 마음 그 누가 아나 끼룩끼룩 갈매기는 알아줄까 저 바다가 알아줄까 애타는 이 심정을 달랠 길 없어 불러 보는 아리랑 진도 아리랑 울돌목 감고 도는 사공의 노래는 바람 되어 뭍으로 가는데 그 누가 새겼느냐 아리랑을 가슴 아린 아리랑을 끼룩끼룩 갈매기는 알아줄까 동백꽃이 왜 또 피는지 가슴에 쌓인 사연 씻을 길 없어 불러 보는 아리랑 진도 아리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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