거꾸로 가죠 달력의 숫자는 뒤로 돌아갑니다 겉옷을 벗고 소파에 기대어 그리움을 꺼내 보네요 사람 같지도 않았던 삐딱한 내게 와서 내 삶을 정리한 사람 주는 사랑도 어색해 화내던 내게 소주마저도 달게 만든 사람 보고 싶어 이 말 한마디 하고 싶어서 눈 감고 소리치는 나 어떡하죠 시간을 돌려 기억 속에 가 봐도 바보만 서 있답니다 그대 손길로 웃었던 내 방 안 물건들이 오늘도 시위합니다 그대 떠날 때 부서진 화분마저도 그대와 닮은 꽃을 피며 울죠 사랑해요 미친 것처럼 그댈 원하는 내 욕심 땜에 사는 나 미안해요 그댄 없는데 매일 추억 모으는 난 이별 수집가이죠 물 한 모금도 삼킬 수 없어요 머리카락도 빗을 수가 없어요 닿기만 해도 그대와의 추억이 떨어질까 봐 내 가슴 내 온몸에 담아요 사랑해요 미친 것처럼 그댈 원하는 그 욕심 땜에 사는 나 미안해요 그댄 없는데 매일 추억 모으는 난 이별 수집가이죠
눈을 뜬 그 자리엔 내가 아닌 나의 모습 무너지듯 변해버려 이 길을 나 홀로 걷고 있나 길고 긴 구부러진 길 위에 서서 한길만을 파는 굴착기 신들린 듯 이끌린 음악과 나눈 사랑은 어쩌면 콩깍지 알 수 없는 도착지 허나 의심은 없어 더 나은 곳으로 난 떠나 내가 가는 곳이 길이다 선택에 맞서는 권태와의 치열한 싸움판으로 간다 말아쥔 mic 하나로 싸운다 이 순간만은 모든 잡념들이 잠든다 떠나 뒤틀린 현실 따윈 떠나 널 기다리고 있잖아 떠나 널 구속시키는 모둘 워워워워 떠나버려 떠나 뒤틀린 현실 따윈 떠나 널 기다리고 있잖아 떠나 널 구속시키는 모둘 워워워워 떠나버려 눈을 뜬 그 자리엔 내가 아닌 나의 모습 무너지듯 변해버려 이 길을 나 홀로 걷고 있나 작은 나비의 날개짓이 일으킨 태풍 그처럼 내 시작은 아주 작은 반응 잔잔한 물결은 파도를 일으켜 내 그릇은 커서 뒤늦게 차는 법 삭막한 세상속 내 낭만까지 짓밟히고 싶진 않아 가파른 비탈길 천천히 올라가는 나에겐 나무밑 그늘은 내 삶의 비타민 여유를 부리며 잠시 쉬어간다 근데 시간은 자꾸 걸음만 재촉한다 떠나 뒤틀린 현실 따윈 떠나 널 기다리고 있잖아 떠나 널 구속시키는 모둘 워워워워 흔들리는 불빛속에서 난 취해 걷고 있어 낯설은 이 밤 어제까지 불타던 용기와 열정이 꺼져가네 희망의 불씨가 깨어나라 외쳐도 메아리만 들리는걸 다시 설 수 있을까 모든걸 걸었던 그때 그 자리로 이제 난 떠나 떠나 뒤틀린 현실 따윈 떠나 널 기다리고 있잖아 떠나 널 구속시키는 모둘 워워워워 떠나버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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